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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그러나 섬이 아닌 땅 - 강화

강화도는 섬이다. 그러나 강화도를 섬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듯 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강화도는 강화대교라는 다리를 통해 수많
은 차들이 오가고, 배 없이도 사람들이 왕래할 수 있는 땅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그 섬 아닌 섬. 강화도는 말 그대로 거대한 박물관이다. 바다와 면해 있어
서 조선시대, 외국의 군대들이 들어오기 위한 첫 관문으로 삼은 곳이 강
화도였기 때문이다. 이곳 강화도는 밀려들어오는 외국 군대와 그것을 막
으려는 조선의 군사들이 지리한 싸움을 계속한 결전의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곳곳에는 그 싸움의 흔적들이 남아 있는데 광성보와 덕진진, 그리
고 초지진이 그 중 유명한 곳이다. 

또한 전등사, 보문사, 정수사 등 다양한 사찰들이 자립잡고 있어서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 강화도이기도 하다. 

광성보, 덕진진, 그리고 초지진 
강화도는 제주도, 거제도, 진도, 남해도에 이어 다섯 번째로 큰 섬이다. 그
렇게 큰 섬이 한반도의 중심, 그것도 도읍지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보니, 
자주 수많은 외침에서 제일선에 서게되는 보루가 되곤 했었다. 

특히 고려시대(1232년)에 있었던 몽고군의 침략에는 도읍지를 강화도로 
옮겨오면서까지 39년간 결사 항전한 곳으로도 유명하며, 병인양요, 신미양
요 당시 외국군대를 화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에 걸쳐 물리침
으로써, 서구 세력의 한반도 진입을 저지한 곳이기도 하다. 
그런 전투를 할 수 있었던 가장 대표적인 곳이 광성보와 덕진진, 그리고 
초지진이다. 

인천시 강화군 불은면 덕성리에 위치한 광성보는 그 어느 곳보다 볼거리
가 풍부한 곳으로 유명하다. 조선 효종 때인 1658년 고려시대부터 있던 
외성을 보수하여 설치한 광성보는 숙종에 이르러 용두, 오두, 화도, 광성
돈대 등을 축조하면서 제 모습을 갖췄다. 

광성보 입구에는 안해루가 우뚝 솟아 있으며 그 왼쪽으로 광성돈대가 위
치해 있다. 광성보에서 특히 볼만한 구경거리는 용두돈대다. 강화해협의 
좁은 광폭이 만들어낸 빠른 물살이 흐르는 언덕 위에 세워진 용두돈대는 
용이 승천하는 모양으로 구부러진 성곽도 일품이지만 그 위에서 보는 누
런 물살이 빠르게 흐르는 바다를 보는 맛도, 좌우로 펼쳐진 수목의 푸른 
가을을 보는 맛도 남다르다. 또한 입구에서 용두돈대까지 가는 500여M의 
푸른 길도 가을에 걷기엔 남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곳이다. 

광성보에서 나와 좀더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곳이 덕진진
이다. 고려 때 강화해협을 지켰던 요새였던 덕진진은 조선 숙종 때인 
1679년 덕진돈대, 남장돈대와 남장포대, 덕진포대를 갖추면서 제모습을 갖
추었다. 덕진진의 가장 큰 볼거리는 강화해협을 향하고 있는 홍이포다. 
덕진진에서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면 초지진을 만날 수 있다. 크기만으로 
본다면 가장 작은 초지진에는 조선시대 미군, 일본 등과 싸웠던 포탄의 
흔적들이 성벽과 노송 등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전등사. 정수사, 그리고 보문사 
301번 도로를 따라 한참을 달리다보면 만나게 되는 꽤 큰 규모를 자랑하
는 사찰이 전등사이다. 정족산 중턱쯤에 위치하고 있는 전등사는 사적 
130호로 보호되고 있다. 

고려 충렬왕때 그의 부인이었던 정화부인이 옥으로 만든 등을 희사하는 
것이 계기가 되어 전등사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전등사에는 남다른 볼거
리가 많아서 오가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전등사는 단군의 
세아들이 쌓았다고 전해지는 삼랑성을 성처럼 두르고 있어서 그 어느 사
찰보다 아늑하게 느껴진다. 

이곳 전등사에는 보물 178호인 대웅전, 보물 179호인 약사전, 등 10여 채
의 건물들과 중국에서 주조된 철제 종으로는 유일하게 보물로 지정된 범
종(보물303호) 등이 있다. 

모르고 지나치는 사람들이 많은데 대웅전의 처마를 자세히 살펴보다 보면 
벌거벗은 여인이 쪼그리고 앉아 처마를 바치고 있는 놀라운 모습과 만나
게 될 것이다. 

정수사에서 좀 더 내려가다 보면 마니산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정수사
를 만나게 된다. 입구에서 꽤 긴 길을 올라가야 만나게 되는 정수사는 요
즘 가을 단풍을 만나려는 가족 단위 단풍객들이 계곡을 가득 메우고 있어
서 조금은 시끄러운 듯 보이지만. 경내에 들어가 보면 이외로 조용하다. 
왠지 정수사라는 느낌이 조용함과 연관이 되는 듯함도 그런 까닭이다. 

정수사 경치 중 손꼽을만한 경치가 바다다. 정수사 대웅전 마루에 앉아서 
바라보는 바다의 풍치는 경내의 고즈넉함을 한층 더 아름답게 만들어준
다. 
정수사 오른편에는 삼성각이라는 작은 암자가 있는데 그 뒤쪽 바위벽에는 
알 수 없는 소원을 빌고 간 참배객들의 동전이 서너 개 붙어 있어서 또 
다른 구경거리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또 하나의 사찰이 보문사이다. 강화도 서쪽 외포리에서 배를 타고 건너야
하는 석모도는 섬 중에 섬이다. 낙가산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 보문사는 
우리 나라의 3대 해상관음기도장 중에 하나로도 유명하지만 사찰을 찾는 
사람들 모두에게 점심을 주는 것으로도 이름나 있다. 

그 외에도 수많은 볼거리들이 강화도를 찾아오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다. 마니산이 그렇고, 함허동천이 그렇고, 지석묘가 그렇다. 특히 함허
동천은 여름철이면 휴가객들이 몰려들어 발 디딜 틈이 없도록 만드는 가
족 휴양지로도 유명하다. 

서울에서 강화도로 가는 방법은 한가지밖에 없다. 섬을 다리로 연결했기 
때문에 그 다리를 건너야만 하기 때문이다. 한동안 강화도는 상습정체구
간이라는 이름을 달고 살았었다. 하지만 최근 강화대교가 개통되면서 정
체는 어느 정도 사라졌다.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서 강화도로 가려면 신촌이나 영등포에서 버스를 
타면 된다. 경인지역에서 강화도로 가려는 사람은 부평이나 부천에서도 
강화도로 가는 버스가 있다. 신촌에서 강화도 시외버스터미널까지는 버스
로 1시간 10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 특히 전등사는 신촌에서 전등사
로 바로 가는 버스도 운행 중이다. 

자가용으로 강화도를 가려는 사람이라면 자유로를 타는 것이 가장 빠르
다. 강화대교에 이어 김포대교가 개통되면서 강화도는 더없이 가까운 곳
이 되었기 때문이다. 자유로 중간쯤에서 김포대교를 타고 한강을 건넌 후 
48번 국도를 따라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