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한국사와 세계사



2-1. 한국사의 보편성과 특수성


 

 

사관


사관이란 역사를 생각하는 방식, 역사에 대한 견해나 의식이다. 이러한 사관은 역사가가 과거 사실을 볼 때 역사가 자신의 고유 입장, 사실 선택의 기준, 해석 원리, 가치관 등을 포함한다. 따라서 역사가의 역사 서술의 형식이나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어떠한 경우든지 서술 전체를 일관하는 통일된 사상과 이념인 사관이 필요한 것이다.

동양의 사관으로는 ①역사 속에서 규범을 찾고 그것을 거울 삼아 인간의 행동을 비춰보려고 하는 감계주의(鑑戒主義), ②중국인의 고대 존중 정신과 가치의 기준을 후대보다 전대에 두는 상고주의(尙古主義), ③이상 사회와 혼돈 사회가 반복된다는 순환 사관(循環史觀)등이 있다.

서양의 사관으로는 ①역사를 관통하는 법칙을 찾으려는 헤겔, 마르크스의 유물 사관과 토인비, 슈펭글러의 문명 사관 ②역사를 과학의 한 분야로 이해하는 실증주의(랑케), ③역사를 자연 과학과는 다른 학문으로 파악하는 상대주의(크로체, 콜링우드, 카아) 등이 있다.


 

 

한국사의 정체성론과 타율성론

 

일제 식민 사학이 일본의 한국 식민지화를 역사적 견지에서 정당화하려 했던 관점, 곧 식민 사판은 크게 타율성 정체성론으로 구분, 요약될 수 있다. 타율성론은 한마디로, 한국사의 전개 과정이 한민족의 자주적인 역량에 의해 자율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하기보다는 외세의 간섭과 압력에 의하여 타율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설명하는 것이다. 일제 식민 사학자들은 이러한 이론을 예증하기 위해 한국사에 보이는 타율적 요소들을 적출하여 그것을 한국사의 주류로 서술하기에 노력하였고, 자주적인 모습은 애써 감추려 하였다. 그들은 단군 조선을 황당한 이야기로 간주하여, 역사의 장에서 제외하였다. 한국사는 그 시작부터 북쪽은 중국의 식민지로서, 남쪽은 일본의 영향 아래 시작되었다는 관점을 내세웠다. 즉, 북쪽은 기자, 위만, 한사군 등의 중국 세력이 지배하였고, 남쪽은 신공황후의 신라 정벌을 전후하여 수세기 동안 일본의 지배하에 있었다는 소위 임나일본부설을 안출해냈다. 이러한 한국사 전개의 논리는 고대사 이후에도 확대 적용되어 한국사에 있어서 외세의 역할과 그 외세에 의하여 강요된 타율적인 역사 전개가 강조되었다. 이 타율성 이론은 한국사의 일반서술뿐 아니라 특수한 관점에서도 강조되었는데, 만선 사관, 반도적 성격론, 사대주의론 등이 그것이다. 정체성론은, 한국이 왕조의 교체 등 사회적 변혁에도 불구하고 사회․경제 구조에 아무런 발전을 가져오지 못했으며, 특히 근대 사회로의 이행에 필요한 봉건 사회를 거치지 뭇하고 전근대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하는 것이다. 일제 식민사학의 정체성론은 한국사의 사회 경제적 낙후성을 지적하는 단순성에 그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고, 이렇듯 낙후된 한국 사회를 근대화시키기 위한 그들의 역할을 강조하고자 하는 데 저의가 있었다. 바로 이 점에서 정체성론은 일제의 한국 침략과 식민 통치를 정당화하고자 하는 목적성을 드러내고 있다. 1960년대 이후 우리의 국사학계는 이러한 타율성론과 정체성론의 청산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였다. 청동기 시대에 대한 활발한 연구로 고조선의 역사적 실체가 확인되었고 고고학과 금석학 연구의 성과에 의하여 임나일본부설의 허구성도 논증되었다. 또, 한국사의 내재적 발전론이 대두하여 외인론을 극복하게 하였다. 사대주의와 사대 정책이 구별되었고, 당쟁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사대부의 공론 정치, 붕당 정치의 적극적, 긍정적 관점으로 대체되었다. 한편, 사회 경제사와 실학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전개되어 조선 후기의 사회 경제적 변화 속에서 자본주의적 요소의 맹아를 실학 사상에서 근대사상의 맹아를 확인함으로써 정체성론은 극복되기에 이르렀다.


 

 

역사 서술 방법

 

역사의 외면이란 역사적 현장에 있었다면 관찰할 수 있는 객관적 사실을 말하고, 역사의 내면이란 사건의 현장에서 관찰할 수 없는 사건의 배경이나 사건을 주도한 사람의 의도 등을 말한다.



 

 

2-2. 민족문화의 이해



 

민족주의

 

사회적 삶의 기본 단위로서 다른 어떤 단위보다 앞서 민족을 으뜸으로 생각하는 정치이념이며,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사상.


[2] 民族主義(Nationalism) 槪念의 變遷

민족주의는 Nation의 정의에 따라서, 국민주의(자유주의 시대), 국가주의(제국주의 시대), 민족주의(반식민 시대) 등으로 나타남.


1> 16세기 유럽의 민족주의


1) 중산주의적 절대국가 등장 - 군주의 절대권, 부국 강병책 중심

2) 민족주의가 싹텄으나 국민 복지 증진을 위하는 국민 국가적 요소는 미흡


2> 프랑스 혁명(1789년)  이후의 민족주의


1) 국민 주권과 자유, 시민적 평등의 원리 확산

2) 근대적 의미의 민족주의 개념 정착 - 민주주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


3> 1870년대 이후 - 1차 세계 대전까지의 민족주의


1) 제국주의의 등장 - 영토 확장, 경제적 팽창

2) 서구의 열강 - 국가의 이익이 개인의 이익에 우선한다는 국가주의, 식민 침탈


3) 아시아, 아프리카의 식민지 국가 - 저항적 민족주의 태동, 국가의 독립과 민족의 자결 의식


4> 1930년대 이후의 민족주의


1) 독일과 이탈리아 - 나치즘, 파시즘의 인종주의적이고 전체주의적 민족주의

2) 공산주의자 - 공산화를 위한 전략적 의미로 '민족주의'를 사용

3) 제3세계 - 자주 독립과 근대화, 비동맹 정책이나 중립노선의 형태


[3] 民族主義의 一般的 意味와 意義


1) 의미 - 어떤 단위보다 앞서 민족을 으뜸으로 생각하는 정치이념이며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사상.

2) 발전과 전개 -  다양하고 보편적 이데올로기와 결합하여 거대한 역사적 動力으로 작용함. (자유 민주주의와 결합, 전체주의와 야합, 사회주의의 수용) - '耳於鈴 鼻於鈴'의 民族主義



 

 

정체성

 

감추어졌거나 드러나지 않은 본심의 모양


역사의 내면과 외면    =   용어설명

역사의 외면이란 역사적 현장에 있었다면 관찰할 수 있는 객관적 사실을 말하고, 역사의 내면이란 사건의 현장에서 관찰할 수 없는 사건의 배경이나 사건을 주도한 사람의 의도 등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