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646년(신라 선덕여왕 15) 자장율사(慈裝律師)가 창건하여 산 이름을 영축산, 절 이름을 통도사(通道寺)라고 했다. 자장이 통도사라고 부른 것은 첫째, 전국의 승려는 모두 이곳의 금강계단(金剛戒壇)에서 득도한다는 뜻이며 둘째, 만법을 통달하여 일체 중생을 제도한다는 뜻이고 셋째, 산 모양이 인도의 영축산과 통한다는 뜻에서 비롯됐다. 사실 자장이 쌓은 계단(械壇)은 사방에서 찾아오는 사람들을 득도시켜 통도사가 신라 불교의 계율 근본도량(根本道場)으로서의 초석을 마련했다. 
  통도사는 또한 삼보사찰(三寶寺刹) 가운데 하나인 불보사찰(佛寶寺刹)로 통한다. 
창건주 자장이 643년 귀국할 때 가지고 온 부처님 사리와 가사, 대장경 400여 함을 
봉안하고 통도사를 창건했기 때문이며, 봉안된 불보(佛寶)로 인해 당시부터 매우 
중요한 절로서 부각됐다. 고려 초에는 사세가 더욱 확장되어 절을 중심으로 사지석표(四至石標), 즉 국장생석표(國長生石標)를 들 만큼 대규모로 중축했다.
  1592년 조선 선조에 이르러 임진왜란의 발발과 함께 영남지방이 왜구의 수중에 들어 가자 의승장 사명 유정은 통도사의 사리를 대소 2함에 나누어 금강산에 있던 청허 
휴정에게 보냈다. 휴정은 "계를 지키지 않은 자는 오직 금은 보화에만 관심이 있다"며
1함을 다시 통도사로 돌려보낸적도 있다. 이 때 금강계단 앞 대웅전이 전소되기도 
했으나, 1654년 (인조 23) 우운(友雲)이 중건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문화재로는 통도사국장생석표(通道寺國長生石標), 통도사극락전(通道寺極樂殿), 
통도사대광명전(通道寺大光明殿), 통도사대광명전삼신불도 (通道寺大光明 殿三身 佛圖),통도사만세루(通度寺萬歲褸), 통도사명부전(通道寺冥府殿),통도사삼층석탑 (通道寺三層石塔), 통도사석등(通道寺石燈),통도사약사전(通道寺藥師殿) 등이 있다.
대웅전
  이 건물은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44년 (인조 22)에 중건하였지만 건물의 기단은 신라시대의 것으로 보인다.
  기단의 형식을 보면 지대석 (地臺石), 면석 (面石), 갑석(甲石) 등을 조립한 가구식 (架構式) 기단이며 석계 (石階)의 배치는 원래부터 현존의 건물과 같은 평면형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계단의 위치를 보아도 평면이 합성 (合成) 형식인 것을 알 수 있다.
  이 불당은 내부에 불상을 모시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이 불당은 배전 (拜殿)의 기능만을 갖고 있는 건물임을 알 수 있다. 불상을 모시지 않은 대신 불당 밖에 진신사리 (眞身舍利)를 모셨다. 
  불당 내부에는 북쪽에 동서방향으로 길게 불단 (佛壇)만이 있고 그 앞쪽 중앙에 설법상 (說法床)이 있어 대덕승려 (大德僧侶)가 설법할 때 사용한다.
  건물의 구조 형식을 보면 공포는 다포식 (多包式)으로 외3출 (外三出) 내4출목 (內四出目)으로 7포작 (七包作)이다. 외부는 모두 쇠서 모양으로 되고 내부는 교두 (翹頭) 모양으로 되었다. 가구 (架構)는 1고주 (一高柱) 9량가 (九樑架) 형식으로 하여 대량, 중종량, 종량이 지붕 구조를 받도록 되었다. 천장 (天井)은 우물천정인데, 층급 (層級)을 두어 중심부를 가장 높게 처리하였고 내부 바닥은 우물마루를 깔았다.
지붕은 팔작지붕의 복합형인 정(丁)자형인데 정면과 양측면에 박공 (朴工) 부분이 보이게 하여 특이하며 기와 가운데에는 철제 (鐵製) 기와도 올려져 있어 보통 건물이 아니었음을 짐작케 한다. 
  지붕 정상에는 청동제 보주 (靑銅製 寶珠)를 올려 찰간대 (刹竿臺)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대웅전에는 건물의 4면에 편액 (扁額)을 걸었는데 동쪽이 적멸보궁 (寂滅寶宮), 서쪽에 대웅전 (大雄殿), 남쪽이 금강계단 (金剛戒壇)이라고 했다. 이 불당은 조선 중기 불당 건축의 특수형으로 불당 연구 및 목조 건축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국가 지정 국보 290호로 보호받고 있다. 
봉발탑(奉鉢塔)
 통도사 용화전(龍華殿) 앞뜰에 세워진 고려시대의 석조유물.높이 2.6m, 보물 제417호. 석등과 거의 같은 구조의 대석 위에 뚜껑을 덮은 큰 돌바릿대를 얹은 희귀한 석조물이다. 대석은 석등 대석과 마찬가지로 하대석(下臺石)·간석(竿石)·상대석 (上臺石)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통도사 층석탑
  通道寺 극락전(極樂殿) 앞에 있는 고려 초기의 삼층석탑. 높이 3.6m.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 18호. 2중기단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일반형석탑이다.  하층기단(下層基壇) 면석(面石)에는 안상(眼象)이 장식되고, 上層基壇은 면석에 양우주(兩隅柱)와 탱주(撑柱) 1주가 모각되었으며 갑석에는 얕은 부연(副椽)이 있다.
 탑신부는 탑신석과 옥개석(屋蓋石)이 각기 하나의 돌로 되었으며 옥개받침은 각층 4단씩이다. 상륜부(相輪部)는 노반(露盤)위에 몇 개의 부재가 있다. 기단부와 탑신부의 양식 수법으로 보아 고려 초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통도사 관음전석등
통도사 은입사동제향로(通度寺銀入絲銅製香爐)
 통도사에 소장되어 있는 고려시대의 향로, 높이 33cm, 입지름 30cm, 밑지름 24.7cm 통도사에는 몇 개의 향로가 전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넓은 전이 있는 노신(爐身)에 나팔형 받침을 노신 바닥 중앙에서 고정시틴 전형적인 고려시대 향로이며 문양이 화려하다. 노신의 전에는 가는 선으로 당초문(唐草文)을 하려하게 입사하였고, 표면에는 대칭되는 네 곳에 '범(梵)'자를 찍은 둥근 주석판을 못으로 고정시켰고, 그 주위에는 여의두문(如意頭文)을 돌렸는데 주석판은 후보물이다. 남은 공간에는 보상당초문(寶相唐草文)을 입사하였는데 문양의 간지(間地)에 은판을 감입한 점이 특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