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동 제비원석불


 보물 제 115호인 제비원석불상은 높이 4.8m,너비7m의 거구 불상이다. 신체를 음각선으로 새기고 머리는 따로 올려놓았는데 이러한 형식의 불상은 고려시대에 많이 조성되었다. 육계가 높이 솟았고 긴 눈과 두터운 입술 등의 얼굴에는 잔잔한 미소가 흐르고 있어 고려시대에 조성된 괴체화 된 불상들에서 느껴지는 미련스러움은 보여지지 않는다. 그러나 음각선으로 된 통견의 법의 주름은 매우 도식적인 것임을 알 수 있다.  오른손을 배에 대고 왼손은 가슴에 대어 중품하생인의 수인을 짓고 있는데, 이러한 인상(印相)은 불상이 향한 서방이란 방위와 더불어 이불상의 발 아래에는 음각 된 연꽃으로 대좌를 표현하고 있다. 어떻든 이 불상은 거구이면서 토속적인 고려불상의 지배양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