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의 일반적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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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님의 존상을 보고 일견하여 어느 부처님이라고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은 오랫동안 관심을 가지고 절을 순례하여야 생기는 것이나 차후에 그러한 능력을 가지기 위하여 불상의 일반적인 특징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존상의 실제 모양에 의하여 구별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머리에 쓰는 보관과 그 깨달은 진리를 상징하는 손의 모양(수인 : 手印 또는 인상 : 印相) 그리고 소지한 물건의 종류에 따라 각 존상의 특징이 있으므로 이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비로자나불 :

삼신불(三身佛)이라하여 법신불, 보신불, 화신불이라는 용어가 있다. 비로자나불은 법신불이기 때문 에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이라고 한다. 부처님의 원래 모습인 진리 자체를 상징하는 부처님으로서 손의 모양은 그림과 같이 두 주 먹을 오른손이 위로 가도록 아래위로 포개고 밑의 왼손 검지를 위의 오른손 주먹으로 감싼 지권인의 모습이다.
또는 주먹쥔 왼손을 오른손 전체로 감싼 모습도 많이 보인다. 삼존불을 모시는 경우에 좌우의 협시불로 노사나불과 석가모니 불을 모시는데 두 부처님이 모두 보관을 쓴 보살의 모습으로 모시는 경우가 많다.

(2)석가모니불 :

입상일 경우에는 오른손은 시무외인, 왼손은 여원인을 하고 계신데 그림과 같이 시무외인은 손바닥 이 앞을 향하도록 가지런히 펴서 어깨까지 올린 모양이며, 여원인은 손바닥이 앞을 향하도록 하여 손 전체를 밑으로 늘어뜨린 수 인이다.
이 시무외인은 중생의 우환과 고난을 해소시키는 수인이며 여원인을 중생의 소원을 이루게 하는 수인이다.
그리고 좌상(坐像)일 경우에는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의 손모양을 한 것이 통례이다. 항마촉지인은 그림과 같으며 좌상의 모 양은 결가부좌한 좌석의 자세에서 오른손을 풀어 무릎을 얹고 손가락으로 땅을 가리키는 모양이다. 협시하는 보살은 기본적으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다.
따라서 삼존을 모시는 경우에 왼쪽에 문수 보살, 오른쪽에 보현보살을 모시는 것이 원칙이지만 변형으로 관세음보살과 지장보 살을 협시보살로 모시는 경우도 있다.

(3)아미타불 :

아미타불은 대개 미타정인(彌陀定印)의 수인을 하고 있는데, 이 미타정인의 손모양은 좌선 자세에서 양손의 검지를 꼬부려 손가락 끝을 엄지손가락 끝에 붙이되 검지손가락 등이 서로 맞닿도록 하는 상품상생인(上品上生印)을 비롯 하여 아래의 그림과 같이 아홉가지의 모양이 있다.
이것은 구품(九品)이라 하여 극락정포에 왕생하는 아홉 가지의 차별을 의미하는데, 상품·중품·하품을 각각 상·중·하로 세 분한 아홉가지이다.
협시하는 보살로는 관세음보살과 대제지보살이므로 미타삼존을 모시는 경우에는 왼쪽에 관세음보살을 모시는 오른쪽에 대세지 보살을 모시는 것이 통례이다.


(4)약사여래불 :

약사여래불은 다른 불상과 달리 손에 약그릇을 들고 계시기 때문에 쉽게 식별할 수가 있다. 입상과 좌상이 동일한 양식이며 협시 보살로 왼쪽에 일광보살, 오른쪽에 월광보살을 모신다.

(5)미륵존여래불 :

석가모니 부처님 이후에 이 사바세계에 내려오시어 중생을 제도할 미래의 부처님으로서 보살상으 로도 모시어 미륵보살이라고 하며 보통 탑으로 된 보관을 쓰시거나 손에 탑을 가지고 있는 모습으로 모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