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호암미술관

01학번 최인희

위  치: 경기도용인시 포곡면(蒲谷面) 가실리(稼室里)

문화재: 다수의 유물

호암미술관은 삼성그룹의 창설자이자 삼성문화재단의 설립자이신 고 이병철 회장께서 40여년에 걸쳐 수집한 한국미술품 1,167점을 바탕으로 1982년에 개관하였다. 미술관은 그간 15,000여점으로 늘어나 소장품을 중심으로 매년 상설품 교체전과 특별기획전을 열어 왔으며 다양한 해외전을 개최하여 미술을 통한 국제교류에 앞장서 왔다. 또한 호암미술관은 <문화유산의 해>와 개관 15주년을 맞이하여 전통 문화 계승 및 우리 민족문화의 우수성을 재조명하기 위해 전통정원 "희원"을 개원하였다. 4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완성된 전통정원 희원은 지금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한국 전통정원의 멋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호암미술관이 수집해 온 신라시대의 석탑을 비롯하여 이름없는 석공들이 만들어 낸 불상, 벅수, 석등, 물확 등 귀중한 석조물들과 옛 선비들이 정신수양으로 삼았던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등 사군자를 포함한 자생 화초들을 정원 곳곳에 적절히 배치하였다.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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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속유물:

세형동검

대구 비산동에서 동모(銅眸), 동과(銅戈), 호형대구(虎形帶鉤), 칼집부속구 등과 함께 출토되었다고 전하는 일괄유물 중의 하나이다. 동검은 전형적인 한국식 동검으로 기부(基部)까지 등날이 세워져 있다. 칼자루는 대나무 모양으로 마디가 있으며, 칼자루끝 장식은 오리모양의 물새 두 마리가 머리를 틀고 서로 마주 보고있는 형상인데, 오리의 몸통부분에는 긴 세모꼴의 구멍을 대칭되게 뚫어 놓았다. 이러한 칼끝장식은 오르도스지역이나 중국 동북지방의 안테나식동검에서 그 조형(祖型)을 찾을 수 있어, 당시 북방지역문화와의 연관성을 나타내주는 유물이다. 이 동검은 칼과 손잡이, 칼끝장식이 별개로 만들어진 점으로 보아 남부지방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동검 외에 칼집부속구가 남아 있다.

 

2) 불교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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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 미륵반가상

연꽃 잎을 두른 둥근 의자 위에 반가(半跏)하여 앉은 일반적인 반가사유상(半跏思惟像)으로, 전면에 녹이 슬어 있고, 뺨을 짚었던 오른손이 결실되어 있다. 넓적한 장방형의 얼굴에는 입술의 양옆을 살짝 눌러 웃음이 어려 있지만, 부리부리한 눈과 꽉 다문 입에는 고구려 무인(武人)의 씩씩한 기상이 엿보인다. 나신(裸身)의 상체와 상의(裳衣)를 입은 하체는 강인한 인상을 풍기며, 상의는 양 다리와 의자를 덮어 아름다운 무늬를 남기었다. 다리에는 간단한 음각선으로 'U' 모양의 부드러운 주름을 만들었고, 의자에는'Ω' 모양의 역동적인 무늬를 이중으로 그려내었다. 1940년 고구려 고토(故土)인 평양(平壤)의 평천리(平川里)에서 출토되었다고 전하며, 정제된 인체미가 청수(淸秀)한 분위기를 빚고 있는 매우 우수한 고구려 불상이다.

  3) 도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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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음각 연화문 매병

고려적으로 세련되어 우아한 곡선미를 자랑하는 12세기의 전형적인 매병형태를 보이는 작품이다. 문양은 가늘고 유려한 음각선을 사용하여 어깨 네 곳에 과장된 여의두문(如意頭文)을 대칭되게 배치하고, 동체 네곳에는 입화절지형(立花折枝形)의 연화문(蓮花文)을 형태를 조금씩 달리해 시문하였으며, 굽 언저리에 이중연판문대(二重蓮瓣文帶)와 뇌문대(雷文帶)를 배치하여 마무리하였다. 광택이 있고 투명한 담록색의 은은한 비색유가 얇고 고르게 시유되었으며, 빙렬이 일부있다. 굽은 안굽으로 얕게 깎아 내었고, 안바닥까지 시유한 뒤, 흙모래 비짐을 받쳐 번조하였다. 특히 이매병의 굽 안바닥에는'효문(孝文)'의 음각명이 있어 주목되는데, 이와 동일한 파편이 전북 부안군(扶安郡) 유천리(柳川里)에서 출토된 바 있으며, 이 명문(銘文) 이 장인(匠人)의 이름인지 작품주인의 이름인지는 확실치 않다. 풍성하면서도 기품이 넘치는 아름다운 기형, 맑은 시냇물같은 청초한 유색, 숨을 듯 곱게 새겨진 부드러운 음각문양 등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이 매병이야말로 엄중한 송대(宋代) 청자(靑磁)와는 판이한 경지의, 오로지 고려청자만이 이루었던 위대한 도자미(陶磁美)의 세계를 대표하는 명품이라 하겠다.

4) 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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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도

겸재(謙齋) 정선(鄭敾, 1676∼1759)의 소장품으로 전해지는 '와유첩(臥遊帖)'이라는 화첩에 들어있는 산수화 2폭이다. 현재 이 화첩에는 이경윤(李慶胤, 1545∼1611), 이영윤(李英胤, 1561∼1611), 이정(李禎, 1578∼1607), 김인관(金仁寬, 17世紀) 등 조선 중기 화가들의 그림 22폭이 실려있다. 여기에 소개된 작품은 안견파(安堅派) 화풍의 요소와 절파(浙派) 화풍의 요소가 함께 나타나는 조선 중기 산수화의 복합적인 양상을 잘 보여준다. 앞으로 기울어져 쓰러질 듯서 있는 산봉우리의 형태, 먹의 강한 흑백 대조를 통해 나타낸 산의 바위면 등은 조선 중기 그림에서 흔히볼 수 있는 절파화풍의 특징적 요소인데 비해, 잎이 떨어진 나무의 가지를 게발톱처럼 묘사한 해조묘법(蟹爪描法)은 조선 초기 안견파 화풍의 그림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요소이다. 산의 입체감과 바위 질감을 나타내기 위하여 산 표면에 피마준(披麻)과 같은 효과를 내는 잔 붓질을 가하였고, 전·중경에 걸쳐 넓게 자리한 활엽수의 나무숲을 임리(淋辭)하게 묘사하고 있는점이 독특하다.   

호암 미술관은 사설 박물관이면서도 상당히 좋은 문화재를 많이 소장하고 있어 유명한 곳이다. 한국 전통 정원을 바탕으로 만든 정원을 바탕으로 우리 조상들의 멋을 느낄수 있어서 조금 멀더라도 가 볼만한 곳이다. 선사시대 유물로부터 현대미술품에 이르는 호암미술관의 주요 소장품은 현재 15,000여점에 달하며, 이 중에는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가 100점이나 되어 소장품의 질적인 면에서 국내외로부터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1992년부터는 보다 많은 미술인구의 증대를 위해 서울에 첨단 시설을 갖춘 전시장인 호암갤러리를 두고 각종 기획전을 개최해오고 있습니다. 호암갤러리는 호암미술관의 현대 미술 소장품과 우수한 외국 현대미술 작품들을 선보이는 도심의 문화명소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