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아박물관

98학번 김종완

위  치: 경기도 여주군

문화재: 다수의 불교 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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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에 위치한 목아불교박물관은 목조각가인 박찬수 관장의 작품들과 그간 박 관장이 수집한 불교에 관한 유물들을 전시해 놓은 곳이다. 1990년 3월 전통공예관으로 출발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는데, 그리 넓지는 않지 만 한눈에도 예술가의 풍취가 잘 느껴질 정도로 단아하게 꾸며진 박물관이다. 입구를 들어서면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높이 약 10m 가량의 미륵삼존불이다. 석상(石像)으로 전통적인 미륵삼존불과는 달리 선 처리가 단순화된 현대적인 모 습이 특징이다. 미륵불을 지나 박물관까지는 야외조각공원으로, 작은 조각상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박물관은 3층 건물로 지하를 포함해 네 개층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3층은 불교조각상실로 다양한 불상과 사천왕, 인왕, 보살상 등의 목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 섬세함이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특히 석가모니의 일 생을 여덟 장면으로 압축, 묘사한 목각 팔상도(八相圖)가 인상적이다. 2층은 나한전으로 박물관의 관장인 박찬수 선생이 제작한 500여 나한과 절에 서 쓰였던 여러 유물들 그리고 목조각에 쓰이는 도구들을 볼 수 있다. 지하는 영상실과 명부전이 꾸며져 있고, 1층에는 여러 불상, 불화 유물들과 동 자상을 위주로 작품들img39.gif이 전시되어 있다. 우리나라 전통목공예와 불교미술의 계승 발전을 위해 1994년 6월 세워진 목아박물관은 미륵삼존대불의 점안식을 시작으로 전문사립박물관으로서의 문화사업을 시작하였다.     전통목공예의 맥을 이을 터전을 마련함으로서, 잊혀져 가는 우리나라 전통 불교조각기법을 보존하고 새로운 기법으로의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불교 문화유산과 현대 불교조각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함으로써 옛 선인의 기술과 장인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하였다.    목아박물관의 설립자인 목아 박찬수선생은 불교 목조각가로 1986년 아시안게임기념 불교 미술기획전에서 종합대상과 1989년 전승공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불교미술가로서의 길을 걸어 왔다. 또한 「불교목공예」 등 저서 활동을 통해 불교 목공예를 쉽게 알리는 작업도 병행해 오고 있다. 1996년 신설된 목조각 부문이 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서 목아선생이 인간문화재 108호 목조각장으로 지정, 그간의 전통 복원과 계승의 노력을 인정받기도 하였다.     박물관의 전시시설은 전시관 본관 1동과 야외 조각공원, 유물관리실을 두고 있다. 전시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의 벽돌건축으로 외관은 인도의 석굴사원에 착안하여 창은 많지만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게 하였고, 건물의 중앙과 좌우에 둥근 계단을 설치하여 불교에서 말하는 불·법·승의 삼보(三寶)를 상징한다. 지붕은 맞배식의 전통건축을 모방하면서도 용마루를 한쪽으로 치우치도록 설계하여 독특한 외장을 하였다. 내부의장은 전통한옥의 방식을 추구하여 한지 창문으로 통일하였다.img40.gif

본관의 전시관 3층은 목아 박찬수 선생의 목조각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법상·인왕·사천왕·십이지·불보살상 등 3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2층은 나한전과 유물실이 있는데 나한전에는 5년간 16종의 나무로 제작된 500나한이 모셔져 있고, 유물실은 불교 관련 유물과 일반 역사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1층은 기획전·특별전이 마련되는 공간으로 매장에서는 목조각공예품들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지하 전시관에는 명부전과 영상실이 있는데 명부전에는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명부시왕이 모셔져 있고, 영상실에서는 국립영화제작소에서 제작한 ‘부처가 되고 싶은 나무’가 수시로 상영되고 있다.     목아박물관의 전통 건축물로는 고려시대의 양식인 주심포 팔작지붕으로 이루어진 큰말씀의 집(대장전)과 조선시대의 양식인 익공 팔작지붕으로서 대한민국의 국조인 단군을 중심으로 환인과 환웅을 모신 건물인 얼울늘집(개천궁)이 있다. 또 전통사찰에서 맞이문(일주문)을 거쳐 부처님이 계시는 곳으로 향하는 두 번째의 문으로 동·서·남·북의 사방에서 불법을 지키는 사천왕을 모시는 공간인 마음의 문(사천왕문)이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