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곡사

구례군 토지면 내동리에 있는 연곡사는 543년(백제 성왕 21년)에 화엄사종주 연기조사가 창건하였으나 임진왜란때 소실되었다가 다시 한국전쟁으로 소실되었다. 그러나 경내에는 동부도, 북부도를 비롯 하여 국보 2점과 보물 4점이 보존되어 있다.

사찰 이름을 연곡사라고 한 것은 연기조사가 처음 이곳에 와서 풍수 지리를 보고 있을 때 현재의 법당 자리에 연못이 있었는데 그 연못을 유심히 바라보던중 가운데 부분에서 물이 소용돌이 치더니 제비 한마리가 날아간 것을 보고 그 자리에 연못을 메우고 법당을 짓고 절 이름을 연곡사(燕谷寺)라 했다고 한다.

한편 대웅전의 왼쪽으로 의병 고광순 순절비가 있는데 을사조약으로 나라의 주권이 일본에게 넘어가자 각지에서 항일 의병이 일어났는데 호남지방에서도 의병활동이 활발하였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담양 출신 의병장 고광순. 그는 1907년 8월 26일 지리산 연곡사에 근거를 설치하고 적극적인 의병활동을 전개하였으나, 이때 기습을 받아 패전하고 순절하였다, 이때 절도 불탔다. 이를 기리는 비석이 경내에 세워진 것이다.

 

 

◎연곡사 동부도 탑신석의 사천왕상, 문비, 향로의 탁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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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석의 여덟면에 세겨진 팔부신상

 

연곡사동부도(谷寺東浮屠)

 

전남 구례군 토지면 내동리 연곡사에 있는 고려 초기의 부도. 국보 제53호. 높이 3 m.

팔각원당형(八角圓堂型)을 기본형으로 삼았다. 하대석(下臺石)의 하단에는 구름무늬를, 상단에는 사자를 조각하였고, 중대석에는 둥근 통 모양의 안상(眼像) 속에 팔부신상(八部身像)을 두었다. 탑신 각면에는 문살·향로·사천왕상이 얕게 양각되었다. 옥개석은 2중연목(二重緣木)과 기왓골이 세밀하게 모각되어 있어 마치 목조 건물을 보는 듯하다. 상륜부는 봉황을 조각한 석재가 얹혀 있다. 조각수법이 매우 정교하다.